초상 초상 어느날 어느시에 어느 사람 죽어 초상을 치르는데 상주 아들 손자 며느리 시집간 딸 형제자매 일가친척 있어 저승 가는길 편히 가시겠습니까 친구들이 슬퍼하며 눈물 흘려 보내주면 혼령이라도 흐뭇이 가시겠습니까 죽어지면 아무것도 모를테니 남은 사람들의 몫이려니 슬픔도 애통함도 카테고리 없음 2024.11.05
문問상喪 문問상喪 문상을 다녀왔다 조상 문상 조문 고인을 알지 못했을 때는 고인에게는 조상하지 않고 상주에게만 문상하였다 한다 오늘날에는 고인을 알지 못했어도 조상과 문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한다 그래 고인과 생전에 몰랐는데 절을 하니 절이나 받으시는지 절하는 사람이 누군지나 아시겠는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카테고리 없음 2024.11.05
오만함 오만함 내게 거슬린다고 가르쳐 보려고 한 것 아무리 좋은 말로 하더라도 오만함이 들어갈 것 같아 편견인지도 모르잖아 그러면서 바로 잡아주기 보다는 내 편견부터 버려야지 아직도 닦을 일이 많다 수십 수백 번을 닦아야 마음공부 했다고 할까 내가 바로 서지 못하는 한 바른 것을 모르는 것이지 카테고리 없음 2024.11.04
소화기능 소화기능 저녁 잘 먹고 반쯤 기대앉아 휴식하고 탁구장 가려는데 소화기능 불량한가 더부룩하니 내과선생님이 식후에 쏘다니라고 했는 것 같은데 시간이 남았다고 몸을 쉬이니 졸음이 잠시 다녀가고 꾸루루루룩 뚜루루루룩 쑥궁 접동 스르라니 호반새 다 날아들고 가서 운동으로 풀자 카테고리 없음 2024.11.04
국화 국화꽃 국화축제 꽃향기 그윽한 길에서 손 집고 거닐어 꽃잎이 정색을 하고 색깔마다 반겨주네 사랑한다고 그리워하는 꽃인가 내 모든 것 그대 위한 꽃인가 순수한 감정을 담은 꽃인가 선명하고 강렬한 짙은색 마음까지 취하여 가을하늘아래 멈춰서 버렸네 국화꽃 국화축제 꽃향기 그윽한 길 손 집고 거닐어 꽃잎이 정색을 하고 색깔마다 반겨주네 사랑한다고 그리워하는 꽃인가 내 모든 것 그대 위한 꽃인가 순수한 감정을 담은 꽃인가 선명하고 강렬한 짙은색 마음조차 취하여 가을하늘아래 멈춰서 버렸네 카테고리 없음 2024.11.04
블랙홀 블랙홀 한없이 빠져든다 빨려 들어간다 7080 3차면 어떻고 밤새면 어떤가 80 억 인구가 저마다 갈 곳은 그 한 곳이라 블랙홀 어쩔 수 없는 그곳으로 빨려 들어간다 멸망한 지구에서 더 이상 버틸 것이 없다 그곳으로 가라 기다리는 그곳으로 잘 있어라 허망한 도시들아 7080 작은 공간 안에 모여들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03
가지마오 가지 마오 가지 마오 가지 마오 한 번 떠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떠난 뒤 다시 올 기약 없는 몸이 백발성성 늙었으니 다시 온들 무엇하리 돌아갈 길 없는 철새 같은 신세라도 텃새 되어 살아가느니 죽고 살고는 알길 없더라 카테고리 없음 2024.11.03
시 쓰는 밤 시 쓰는 밤 내 마음 시를 써서 남겨봅니다 바라고 쓰는 시는 아니지만 알아주는 이 한 사람만 있다면 시인은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 모두가 사랑이며 축복이며 행복입니다 황금보다 귀중한 삶이 계속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02
술이라는 친구 술이라는 친구 술을 받아들이고 술과 친해지고 술에 취한다는 것은 스트레스 쌓인 내 마음을 버리는 것인가 내가 싫은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고뇌에 젖어듦으로 정화시키고자 술을 부어 보는 건가 오랜 세월 술과 조우해 왔지만 해결책이 아니라 잠시 피해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 마음 내가 지켜야지 버리면 안 돼 이제 술친구와 이별할 때가 온 거야 그렇지만 친구라면 헤어질 수 없지 카테고리 없음 2024.11.01
11월의 노래 11월의 노래 제비는 벌써 강남으로 떠나갔네 추수 끝난 들판에는 고요만이 남았구나 앞산 뒷산 단풍잎은 젊은 시절 아쉬움에 붉게 물든 잎 차마 떨구지 못하니 기러기 훨훨 나는데 놀부형님 제비가가 웬 말이요 내년 봄까지 제비가 완창 하렵니다 제비가 오더라도 후리지는 마시고 제비가만 어허이구 불러봅시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