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농장

지상낙원오늘도일어나서 내딛는발걸음마다지상낙원이 되게 하소서어디를 가든무엇을 보고무엇을 하든즐거운 오늘이 되게 하소서주위에서 들려오는아름다운 소리와펼쳐지는 풍경에감탄이 나오게 하소서내 마음 평온하여어떤 고난도 번민도가라앉게 하소서밝은 태양온몸으로 받으려하나이다

구름은 바람을 타고이리저리흘러가고이내 마음바람에 흔들리는갈대 같네긴 손 흔들어구름 불러말 물어볼까우리는 어디로 가는지어디쯤 왔는지

낮은 포복그때 낮은 포복훈련받고무너진 창고 밑으로들어가니물이 고여 얼어있는 곳에녹은 물이라도 빠지라고낮은 포복으로기어 들어가 비닐을뚫었다무릎도 아프고팔꿈치도 아픈데또 비나 눈이 온다니저 얼음덩이가 얼마나 오래가려나

약속예약했던 날이내일로 다가왔다잊어버리고 지나칠 뻔했다 잊지 않고내일 날씨를 보고어디로 가야 하는지살피고 있다약속을멀리멀리 잡아도그날이 내일로올 수 있을까십 년 후이십 년 후의 약속

기러기넓은 논 한가득기러기떼 거기서 뭐 하니해마다곡식 다 걷어간텅 빈 논바닥에너희들 반갑구나걷는 모양 뒤뚱거려도나는 모습은 멋지고줄지은 모습 보기 좋구나나래 펴고 활강하는 때는유유히 공기를가르는데기럭기럭 내는 소리왜 구슬프기만 했을까풍요로운 이 땅에 와서한해 겨울 잘 지내고 가렴

변성기연초에목이 쉬어쉰소리에걱정하다 노인변성기인가했다역류성 식도염은이후로 앉아있는습관으로 나아졌다 목소리 좋아져서민요 부르기가좋아졌다열심히 하면십 년 후에 명창이 될 수 있을까

유품아버님 유품책력책 낡고 빛바랜종이뒷장에가족의 생년월일친척의 주소가적혀 있었다아버님의 유품을갖고 싶다고 하여형님께서 챙겨줬는데 거기에 송산면 사강 2리 큰집형님 살았던 주소가있었다아버님 유품이 없었다면영영 조카를 만날 수 없었을 것인데어떤 운명인지혼동스러운 마음마음공부 들어갔다글쓰기로 시를 쓰는 것으로마음공부 하다민요를 배우고 장구를 배우기로소리를 배우고날마다 부르게 되었다어느 누가빙의되었다고 했고제임스 알렌의원인과 결과의 법칙을받아들여내 생각이 나를 만든다고확신했다그리고 그것도 어떤운명이라고 생각했다조카를 만나고변화된 이 길은어떤 길인지 모르지만정신세계에서 실패하지않을 노력 중인 것뿐은아닐 것이다 한 번뿐인 만남으로끝날지는 모를 일이다계획이 없어기회가 없어운명이라 하고 말까

달과 별별은 그 시간그 자리에 반짝이는데달은 어디 있나아직 보이지 않네

소리소리는민요 창 시조우리 고유의 노래소리 내어 노래하고한도 풀고흥겹기도 하고심심풀이도 한다그러다가 예술의 경지에 이르면더욱 좋다

겨울비눈이 오더니해거름에 비가 되어첫눈 폭탄 놀란 가슴다행이다비닐하우스 채소농사 풍요로운각종채소 국민건강에이바지했다일 년 내내신선채소 비닐하우스덕분이다태풍 호우폭설 등에 취약하지만튼튼하게 지어야지다른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