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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

대합실 대합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아주 쉽게 사랑하게 되었다 오래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미리 정해놓은 만남이었거든 지고지순한 사랑이 별거랍니까 우리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과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때 그 대합실 수많은 얼굴이 있었지만 그녀 얼굴만 보입니다 그녀 목소리만 들렸습니다 운명의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철도 기차역 대합실은 맞이방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하지만 국민학교처럼 대합실도 버릴 수 없는 추억이 역사가 되어 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9.14

추석에 며칠쉬지?

추석에 며칠 쉬지 일주일 정도 쉬나 보다 그냥 쉬는 것이 아니라 한가위 명절에 할 일이 있지 그게 뭐냐 하면 차례 모시고 조상님 산소 성묘 가고 감사드리는 일이지 아니면 해외여행 가는 거 무엇을 하든 즐거이 지내면 되네 가족 친지들이 화목하면 조상님들이 기뻐하실 일이지 해외여행도 기뻐하실 일이지 내 생전 못해본 거 후손들이 잘하고 있으니 이러하든 저러하든 멋진 인생 잘 살아가면 조상님께 누가 될 일은 없으니까 후손들이 길이길이 잘살면 되니라 차례 안 모셔도 되고 성묘 안 와도 괜찮아 어버이 마음은 자식사랑 뿐이니라 그러하니 만에 하나라도 나쁜 마음먹지 말고 가화만사성 하고 착하고 아름답게 살면 되니라

카테고리 없음 2024.09.13

공짜

공짜 공짜란 무엇인가 그저 주는 것 돈이나 힘들이지 않아도 주는 것 그러나 진정 공짜는 없는 것 국민기본소득 공짜일까 아닐까 결국 세금 왕창 올라가고 물가 엄청 비싸지고 공돈 바라는 거지근성만 키우는 셈 경제 활성화를 공돈주어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엉터리 아닌가 표심으로 고무신 한 켤레 막걸리 한주전자 주는 것보다 더 야비한 수법이다 알면서도 어쩌랴 아궁이 가마솥 개구리신세

카테고리 없음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