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낙엽 추풍낙엽 가을바람에 떨어진 나뭇잎 따가운 햇살에 말려가며 반쯤은 말려 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뒹굴다가 바람 돌아나가는 문 앞에 모여드는구나 나무 한그루 있어도 봄이면 꽃이 피고 무성하던 여름잎이 가을인 줄 이미 알고 겨울준비 하는구나 추풍낙엽 같은 이야기도 다 세상 사는 이치와 다를 바 없구나 자연 앞에 새삼 고개 끄덕여보니 낙엽이 바스락 소리를 내네 카테고리 없음 2024.09.16
추석 추석 명절이 며칠인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들며느리손주 사위외손주 아무도 없는 우리 삶은 아무 일도 없다 좋을 수도 좋지 않을 수도 있는 이러한 상태가 인생이다 추석이라 나이 드니 찾아 뵐곳 없고 찾아올 손님 없으니 쓸쓸하고 편해서 좋다 카테고리 없음 2024.09.16
열차 예매 열차 예매 열차예매를 정말 정말 몇년만에 했다 광명역 6시 52분 도착은 8시 26분 올때는 17시 3분 도착은 18시 39분 짧은 여행 이지만 뜻깊은 하루가 되기를 카테고리 없음 2024.09.15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내일은. 아주 오랜만에 등산을 할까 수리산 가을바람에 흰구름이 모여드는데 산이 좋아 구름이 가고 구름이 좋아 산으로 가네 수리산 봉우리마다 구름들이 놀다나가소 다못가오만 수암봉으로 만나보고 싶소 카테고리 없음 2024.09.15
사과하는법 사과하는 법 실수 또 실수 반복 미안하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라 또 실수할 것 뻔한데 용서를 빌어서도 안될 일이라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있다면 좋겠다 미안하다 다시는 안 그럴게 카테고리 없음 2024.09.15
밀양아리랑 밀양아리랑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정든 님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빵긋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영남루 명승을 찾아가니 아랑의 애화가 전해 있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남천강 굽이 쳐서 영남루를 감돌고 벽공에 걸린 달은 아랑각을 비취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내고향 대구에 산격초등학교는 육십년 환갑이 되였구나 나날이 발전하는 대한민국 대구의 빛나는 산격초등학교 카테고리 없음 2024.09.15
들국화 들국화 들국화 피는 언덕 그 누구와 함께 하였던 적 있었는가 두둥실 구름을 보면 그때 그 모습 아련하다 가을이 충분히 왔는가 아직 들국화는 피지 않았건만 그날이 어제런듯 오늘인 듯 내일쯤 이런듯 내 마음에는 들국화 송이송이 만발하는구나 카테고리 없음 2024.09.15
청춘가 1. 이팔청춘에 소년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2. 청춘홍안을 네 자랑 말어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 3. 무정세월아 가지를 말어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가누나. 4. 동두천 소요산 약수대 꼭대기 홀로 선 소나무 날같이 외롭다. 5.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 같고 사람이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 6. 천금을 주어도 세월을 못 사네 못 사는 세월을 허송치 맙시다. 7. 오도동동 추야에 달이 동동 밝은데 머리동동 생각이 쓰리동동 나누나 8. 산초동창생 건강하세요 이세상 끝까지 사랑합니다 9.오늘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려 멋지게 멋지게 놀다가 갑시다 10.세월이 흘러도 알앤비동호회 이세상 살면서 얼씨구 정말로 좋구나 카테고리 없음 2024.09.14
호박 호박 한쪽 귀퉁이 어렵게 자리한 호박 모종 뿌리내리느라 뜨거운 숨 몰아쉬다 간혹 잘 오는 비 맞고 넝쿨 뻗어 나간다 줄기잎을 퍼뜨리며 눈이 달렸는지 넝쿨 이리저리 호박하나 맺어놓고 커다란 잎으로 숨겨놓고 며칠새 씨호박 숨어서 익어간다 들킨 호박은 다 따가고 잘 숨은 호박만 익어가누나 카테고리 없음 202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