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시인
작은 도서관에서
기성시인의 시집
한 권을 끝까지 보았다
저녁에
내가 쓴 시를
필사하면서
풋내가 심하게 나서
쓰레기통에 버릴까 했다
내가 무슨 시를 쓴다고
일기장이나 쓰면
모를까
저녁 산책길
시원하던 바람 멎고
먼 하늘 별마저
외로워 보이네
시인이 되겠다고
건방지게 티 내지 마라
웃음거리 될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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