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겨울 벤치

고향대구 2025. 11. 28. 10:53

겨울 벤치

   풀꽃농부 김광택

이제 겨울이라 해도 될 11월 마지막 금요일 3일 남은
오늘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자주 가보던 파밭에는
마늘을 심어 한 뼘넘게 자랐는데
스프링클러 물 주고 있네

구름 한 점 없이
밝은 태양 아래
불로화원 벤치에 앉았다
햇살에 데워진 나무의 온기가
따뜻하게 전해온다

총무님 닮은 한 분이
뽀하얀 강아지 데리고 간다
'되게 닮았네!'

겨울이 오는 화원에
꽃다운 꽃은 안 피어 있지만
아기자기한 꽃나무는
산책길 사이마다
정원답게 잘 꾸며져 있다

정남향 벤치에 앉아
해동무 하고
가끔 찬바람이 귓전을 스쳐도
이 가을 그냥 보내기는
아쉬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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