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발

고향대구 2025. 9. 24. 19:31

이발

미용실마다 추석맞이
손님들로 북적인다
가족모임 설레이는
소박한 기쁨

이발소 문을 여니
손님은 안 보이고
바둑돌만 또닥또닥

스르륵 쓱쓱
바리깡이 벌초한 내 머리칼
한층 젊어진 기분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산소 벌초날
비 예보 없으니
마음이 놓인다

예초기 시동 잘되나
미리 손봐둬야지

(추석 초안)

미용실마다
손님이 기다린다
추석에 단정한 모습으로
지내려는 소박한 마음

이용소는 남자 둘이
바둑을 두고 있네
옛날 이발소 그대로다

예전에는 추석 손님이
많았는데
명절 대목도 사라지고
그런 말은 해도
리모델링해 볼 여력은
없나 보다

벌초한 머리가
젊어 보인다
감기조차 선뜻 낫고
발걸음도 가볍다

벌초날
비 예보가 없어
한편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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