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
송전탑 고압선
산을 넘고
논밭을 가로질러
어디까지 가는지
하루 종일
허수아비처럼
팔 벌리고 서서
수만 볼트 전기를
실어 나르느라
어깨가 무거워
매일 눈길 마주쳐도
무심한 키다리 아저씨
찌릿찌릿한 전기에
가을을 담는 마음 하나
실어 보낼 수 없나요
전파를 타고
전기를 흘려야
행복한 시대에
키 큰 아저씨
내 말 좀 전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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