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사랑탑
폭설에
농막 창고가 무너졌다
눈 끌어내리기
사투 끝에 허망히 무너져
그날부터
의욕이 나지 않아
복구에 전념하고
곧 정상화될 터인데
허무한 마음에
술 한잔 해보건만
무너진 사랑탑 앞에
그림자처럼
희미한 추억이여
그것이 다만
헛것으로 남을까
두려워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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