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다가

무너진 농막

매원농장 2025. 2. 25. 20:05

무너진 농막

농막 창고
폭설에 무너진 지
3달
기술자들이 와서
새로 번듯이 지어주고
갔다
전기공사도 아는 사람
맡겼다

일부 망가진 곳은
내 손으로 고칠 것이고
농사일 같이 하려니
애가 탄다

애타는 심정
누가 알아주든 말든
괜찮지만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회의가 든다

나 같은 사람은
별 수없지
일하다 죽는 거지
종말이 내일이라도
사과나무 심는 일
하겠다는 스피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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