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다가

발버둥

매원농장 2025. 2. 7. 16:08

발버둥

벌써 오후 네시야
눈 쌓인 하우스
지붕 위로 강풍이
휘몰아친다

쌓인 눈이
눈보라가 되어 휘날린다
매서운 찬바람에
바깥일은 못하고
뭔가 뚝딱거려 보지만
도무지 신통찮고
괜스레 허리만
고생시킨다

좀 쉬어라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쉬면 맨날 편하련만
일 안 하면 누가
밥 먹여주나

할 일 다 해놓고
가려말고
남겨두고
가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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