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ㅡ징검다리

매원농장 2025. 1. 19. 20:29

징검다리

시골마을 냇가엔
징검다리가 있었어
반석 같은 돌을
한 걸음씩 건널 수 있게
놓인 징검다리

커다란 돌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

손도 담가보고
발도 담가보고

맨발에 검정고무신이야
바지 걷고 첨벙첨벙
건너도 가지

징검이야 징검이야
폭이 조금 넓었어
폴짝 뛰어넘었어
약간 겁이 났지만
성공하고는
기분 좋았어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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