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예초

고향대구 2025. 8. 11. 09:32

예초

공원 녹지에
무릎까지 자란 풀
이쁘게 이발하듯
예초작업 아저씨들

온몸 안전장비
입고 쓰고 신고
윙윙대는 엔진소리
쓰러진 풀내음
바람결에 스며드네

한 발 한 발
따가운 햇살 속에
전진 또 전진
강변십리길을
몇 날 며칠 더듬을까

땀범벅 예초작업
잠시라도 쉬어봐요

훤해진 뒷머리
하늘에 비춰 보면
한결 젊어진 기분
들지 않으세요

맞다!
이 가을!
나도
벌초하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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