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누님의 사랑

고향대구 2025. 5. 18. 17:42

누님의 사랑

봄이면
누님은 쑥 뜯어
쑥떡을 만들어
비닐에 고이 싸서
냉동실에 얼려

동생이 오면
나누어 주시려고
해마다
충분히 채워놓으시고

집에 오니
차 안에서 다 녹아서
콩고물 따로 넣어주셨네
쑥인절미 먹으면서
누님생각 절로 난다

혈육의 정이라니
세월이 갈수록
애틋해지네

논에 물들어오고
연일 써레질 하더니
모내기가 한창이다
일 년에 한 번이면
몇 번을 더 볼 수 있으랴

쑥떡은 몇 번이나
더 먹으려나
누님 건강하세요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아는 것  (0) 2025.05.28
챗GPT  (2) 2025.05.25
눈꺼풀  (0) 2025.04.06
체중  (0) 2025.04.03
사랑을 몰라  (0)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