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파계사

고향대구 2025. 12. 25. 09:04

   파계사

  풀꽃농부 김광택

파계 뜻을
잘못 알고 있었다
잡을 파 把
시내 계 溪
아홉 계곡 흩어지는 기운
붙잡고 있다는 절

안 믿으면 하느님도 그만이지
스님이 아닌 신도도 아닌
내가 여기까지 왜 왔나

노송은 긴 가지 뻗어 가다
힘에 겨워 기울고
몇백 년 현응대사 느티나무 흔적만 남고

낙엽진 잔가지에는
보석 같은 구름 물방울
초롱초롱 맺혀 있네

구름 위에 높은 산
차도 없고 길도 없던
그 옛날
어떤 힘으로 이 모든
역사를 하였을까

기와 한 장
대들보 서까래
주춧돌이며,
범종, 큰북 어떻게 옮겨 왔을까

내 몸 하나 오르기도 숨차다

원통전 해체보수
불전함 촛불 관세음상 밝히고
독경소리 관세음보살.....

사람의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 물어본다

나는 지금껏 맥없이
살아온 것은 아닌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폰과 인공지능  (0) 2026.01.14
달맞이  (0) 2025.12.30
모감주나무  (0) 2025.12.16
인사말  (0) 2025.12.03
무제  (6) 202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