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
불로화원 벤치에 앉았다
바로 앞에 모감주나무
오늘부터 우리 친구 할까
12월 16일 흐림
현재기온 2도
낮최고는 10도
바람이 잠들어
봄날 같이 포근한 느낌
검단산 단풍은
옷을 다 벗고
불로천 갈대숲에도
가을은 이미 지나갔네
금호강 가로지르는
워터폴리스 수도관공사로
물새들은 저만치 멀리 있고
강바닥 굴삭기로
길게 파놓고 수도관도
제 역할을 기다리네
꽃반스는 다음에 가보고
내일도 모레도 약속이 있네
별문제 없는데
마음 한구석 삶의 불안이
왜 피어나는지
모감주나무와
이야기 나누어 볼까
우리는 너와 나
친구가 되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