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강원도 설악산
울산바위
흔들바위 앞에서
되돌아오기 여러 번
아쉬움 달래려
단풍이 붉게 물든 날
아무도 모르게
훌쩍 찾아갔다
아버님이신 듯,
어머님이신 듯!
세상사 무거운 짐을
바위처럼 들어 올려
저 높은 곳에
올려놓으셨네
아찔한 바위 봉우리
동해 바다 이야기가
쉬잉, 쉬잉-- 불어오고
수억 년 고운 자태
억겁의 시간을 말해 주는데
찰나의 인간이
알아차리기엔
가슴 벅찬 울산바위여
그날 잠시 만났어도
마음의 시간여행은
지금도
억겁의 교차점을
노니고 있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