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향친구

고향대구 2025. 6. 12. 20:57

고향친구

어릴 적
한 동네서 구슬치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앞집뒷집 친구들

일 년에 한두 번 모임
수십 년 이어오고 있다

헤어져 살았어도
설 추석이면
고향에서 만났고

각자 결혼하고
직장 따라
뿔뿔이 흩어져 살아도

어느 곳이든
좋은 곳 찾아
1박 2일
모여서 얼굴도 보고
사는 이야기도 하고
고기도 먹고 술도 먹고

가난했던 그 시절
다 지나온 이야기

서로 몸 건강하자
잘하고 잘살자고

기운이 있을 때까지
모임을 하자는데

이제 할아버지 되고
손주도 보고
서로서로 입장이나
처지가 달라지니
만남도 어쩐지
서먹서먹해진다

그래도 안 그런 척
웃으며 만나보자
친구니까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슬퍼하고
그러는 거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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