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춘하추동

매원농장 2024. 12. 23. 08:38

춘하추동

봄 여름 가을 겨울

겨울 추위에
농사일 줄어든다
해도 줄어들고 밤 길어
따뜻한 아랫목으로
옮겨간다

춘하추동 사계절에
저절로 따라가는
농사꾼
추운 겨울 동안
어떻게 지낼 건가

더운 여름
견디느라 못한 세월을
겨울로 가져와서
뭐라도 해야 할 텐데

무슨 생각을 먼저
해야 하는가
하고 싶었던 것과
해야겠다는 것과
망설이는 것
다 붙잡을 수는 없다
두 손으로

잡고 싶은 한 가지
그게 뭘까
생각은 밤처럼 깊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브  (0) 2024.12.24
현명하기  (0) 2024.12.24
무면도  (0) 2024.12.22
소방안전 교육  (0) 2024.12.22
동지팥죽  (0) 202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