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집에서 먹는 밥/ 나가서 먹는 밥

매원농장 2011. 8. 22. 21:17

맨날 힘들게 일하는데 같이 힘든 아내

집에 오면 밥하기도 힘들겠지

여자 보다 더 먹어야 하는 남자.

여자 식단에 맞출수는 없고

먹는게 부실하다고 말해봤자

돈 아끼느라 비싸고 좋은것 다 못해주는것 나쁘다고 할 수 없으니

밖에 나가서 입에 맞는것 간 혹 사먹으면 되지 않느냐?

 

그런데 혼자서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한다는것 참 힘든다.

한 번은 짜장면 한 그릇 사먹고 들어가서 안 먹은척

집에서 차려주는 저녁밥 까지 먹으니 배가 불편하다.

 

지금은 나 탕 한그릇 사먹고 온다 하고 나가면

안 말리니까. 만원 혹은 만 삼천원 하는 탕 한그릇 혼자 사먹고 온다.

왜 집에서 마누라는 내 입에 맞는것 못해주나?

집에서 먹는 밥이 밖에 나가서 먹는 밥 보다 좋기는 한데

힘들게 일하는 남편 먹고 싶은것 좀 해주면 안되나?

나는 오늘도 돼지고기가 먹고 싶다.

막걸리 한 병 사놓은것 먹을건데

무슨 안주라도 한 가지 나올라나?

아직 저녁 식사 전이다.

 

말로써 이것 해달라 저것 해달라..... 왜 못할까?

양념장어 사달라,,, 오리고기 해 달라.....

안해 주니까.... 말 하나 마나지...

밖에 나가면 있지......   배가 좀 고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