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우개

고향대구 2026. 1. 21. 19:03

지우개

             풀꽃농부 김광택


먼지 쌓인 수십 년
수많은 추억
간직하고픈 기록들

정열이 불타던
초등학교 동기회 반명부
친구들 이름, 내 이름
또박또박 들어있네

탁구동호회
시합 출전하던 때가
젊어서 좋았네

서른여섯 해
농부의 땀방울 배어있는
기록물들
한 장 한 장
버리기 망설였네

이제는
지우고
훅훅 불어 보내지만
끝내
남는 것은

지울 수 없는
그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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