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눈
봄이 오는 듯
따스한 날
봄비가 소나기 치듯
밤사이 눈이 되어
가는 겨울
아쉬워하는지
군데군데
흰머리 남겨놓고
도로는 촉촉이
적셔있고
흙 묻힌 새싹에
생명을 깨워주고
비구름들이
저만치 물러가니
봄해님 훤한 아침
일터로 가는 농부는
센머리 모자 하나
반넘게 가렸구나
3월에 무슨 눈이 오나
3월 눈
봄이 오는 듯
따스한 날
봄비가 소나기 치듯
밤사이 눈이 되어
가는 겨울
아쉬워하는지
군데군데
흰머리 남겨놓고
도로는 촉촉이
적셔있고
흙 묻힌 새싹에
생명을 깨워주고
비구름들이
저만치 물러가니
봄해님 훤한 아침
일터로 가는 농부는
센머리 모자 하나
반넘게 가렸구나
3월에 무슨 눈이 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