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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집

매원농장 2024. 8. 16. 17:45

보리밥집

금요일인데
저수지 옆 보리밥집
차량이 가득하다
대기표 받고
기다려 울림이 와야

대접에 꽁보리밥
온갖 나물에 열무김치
두부 호박 팽이버섯 들어간
뚝배기된장찌개
비빔밥은 원래 맛있고
소화도 잘되는 것

점심 손님이 와글 하니
어쩌다 한 번 들러는
음식점은 아닌듯하다

산책길은 더위에
텅 비어있고
산자락 계곡길 따라
구경하며 냉방 차 안에서
시원함을 즐기다

다시 일터로 돌아오니
무슨 일을 하고 싶지
잠깐 누웠더니 선풍기
바람이 잠을 불러
나른한 오후는
그렇게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