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바다
물은 없지만
녹색의 너른 들
먼 곳에서 바람이 일어
녹색물결이 잔잔히
밀려오네
비가 오려나 흐린 하늘에
비닐하우스 차광망 걷는
일손이 바쁘다
언제부턴가
더워도 못살고
추워도 못 사는
얄팍한 세월이 되었다
그중에 더우면 좋다고
극성 치는 벌레들과
이때다 하고
솟아나는
잡초들
명아주
쇠비름
바랭이
방동사니
녹색바다
벼논에는
시원한 바람만
출렁이고
뜨거운 햇살
삼복더위
온통 녹색으로
그려야겠다
녹색바다
물은 없지만
녹색의 너른 들
먼 곳에서 바람이 일어
녹색물결이 잔잔히
밀려오네
비가 오려나 흐린 하늘에
비닐하우스 차광망 걷는
일손이 바쁘다
언제부턴가
더워도 못살고
추워도 못 사는
얄팍한 세월이 되었다
그중에 더우면 좋다고
극성 치는 벌레들과
이때다 하고
솟아나는
잡초들
명아주
쇠비름
바랭이
방동사니
녹색바다
벼논에는
시원한 바람만
출렁이고
뜨거운 햇살
삼복더위
온통 녹색으로
그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