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그늘
아침 출근길에
나뭇잎이 땅바닥에서
바람에 밀려가고
낮은 데서 부는 바람이
심상치 않게 느껴지는데
하늘에 구름이 많아도
열린 곳으로 내리는
햇빛이 뜨겁다
엎드리면
등이 데는 듯하고
밀짚모자는 내 몸 하나
못 가리는 그늘이라
밖으로 나와보니
오후 두 시가 넘어
나무그늘이 졌구나
바람이 살랑거리니
시원이 온몸을 스치고 가네
시원하다
달콤하니 졸음조차
밀려온다
간밤에 꾸다 깬 꿈
다시 꾸고 싶으구나
나무 그늘
아침 출근길에
나뭇잎이 땅바닥에서
바람에 밀려가고
낮은 데서 부는 바람이
심상치 않게 느껴지는데
하늘에 구름이 많아도
열린 곳으로 내리는
햇빛이 뜨겁다
엎드리면
등이 데는 듯하고
밀짚모자는 내 몸 하나
못 가리는 그늘이라
밖으로 나와보니
오후 두 시가 넘어
나무그늘이 졌구나
바람이 살랑거리니
시원이 온몸을 스치고 가네
시원하다
달콤하니 졸음조차
밀려온다
간밤에 꾸다 깬 꿈
다시 꾸고 싶으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