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세월아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어
네가 오는 줄도 모르고
가는 줄도 몰랐구나
나는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어
바보같이 너를 두고
무식하고 경솔하고
깊고 얕음을 잴 줄 몰랐구나
계곡물이 급하게
폭포수처럼 떨어져도
큰 강을 만나면 유유히
흐르듯이
우리도
이제는 천천히 가자구나
세월아
세월아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어
네가 오는 줄도 모르고
가는 줄도 몰랐구나
나는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어
바보같이 너를 두고
무식하고 경솔하고
깊고 얕음을 잴 줄 몰랐구나
계곡물이 급하게
폭포수처럼 떨어져도
큰 강을 만나면 유유히
흐르듯이
우리도
이제는 천천히 가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