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장구 연주
장구는 멋있는 국악기이다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민요 부르기를 하다 보니
장구도 치고 싶어
민요장구 교실에
입문하고
덥석 장구 하나 장만하고
두들겨보니
장구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연주하는 것
아무것도 모르고
장구를 두드리니
시끄러워 듣지를
못하겠네
민요반 선생님
장구는
아름다운 소리가 나고
농사꾼 장구는
흙이 묻어 그러나
둔탁하고 시끄럽기만 하고
잘못 쳐서
깡통소리만 나누나
내손에서
장구 신명 즐길 날
그 언제 오려나
인생 칠팔십이
황금보다 좋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