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다
활력이 넘치더니
오늘 일어나기 싫은 것이
피로누적 인가
정신력이 딸리는가
노래가 의미를 상실하고
소리 질러 막힌 가슴
뚫어 시원한 공기
들이쉬고 싶은 욕구도
한 풀 꺾이고
주말에 고향 가서
이틀 머물면서
산소에 삘기방제약 치고
와촌 국악기 전시장 가서
장구하나 장만하고
어디 한적한 곳에서
세마치장단 연습 할까
마음은 어디고
푸른 날개 활짝 펴고
고향 하늘아래
날개 춤이라도 추고 싶다
믿을 것은
내 몸과 마음뿐이다
파뿌리 되도록 살아온
임자도
내속으로 나온
여식도
늙은 아비 마음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