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씨
잡초 백개 뽑아내면
풀씨는 만개 떨어진다
제아무리 매고 또 매도
어디선가 꽃 피우고
하루 온종일 쉬지 않고
씨만 만든다
끝도 없는 풀매기
오월의 풀씨는
승리의 만세를 부르면서
곳곳에 점령지 깃발을
꽂아놓고
명년 봄에
다시 오마
시들어가고
뿌리 끝이 어딘지 모르는
쇠뜨기는 씨 없이도
동서남북 점령하고
어떤 풀은 일 년 내내
어떤 풀씨는 날아오고
어떤 놈은 씨앗부터 달고
나오니
풀맨자리
또 솟아오른
풀을 보고
한숨짓는
농부 심정 고달프다
풀씨
잡초 백개 뽑아내면
풀씨는 만개 떨어진다
제아무리 매고 또 매도
어디선가 꽃 피우고
하루 온종일 쉬지 않고
씨만 만든다
끝도 없는 풀매기
오월의 풀씨는
승리의 만세를 부르면서
곳곳에 점령지 깃발을
꽂아놓고
명년 봄에
다시 오마
시들어가고
뿌리 끝이 어딘지 모르는
쇠뜨기는 씨 없이도
동서남북 점령하고
어떤 풀은 일 년 내내
어떤 풀씨는 날아오고
어떤 놈은 씨앗부터 달고
나오니
풀맨자리
또 솟아오른
풀을 보고
한숨짓는
농부 심정 고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