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넋이라도 있고 없고
신령
그런 거 없는 거야
망령이 든 거야
망령은 또 뭐야
귀신인가
그런 거 없어
몸이 가면 마음도 가고 없어
혼령 유령 다 귀신이지
없다고 망녕이지
연기 같은 건가
맞아 연기 같아서 흩어지고
없는 거야
다시 모을 수 없어
그래서 안 보여
우주공간이 무한한 것은
흩어지기 위함이라
모래 위에 발자국처럼
지워지는걸
허무하구나
피 끓는 사랑도
허공에 흩어지면 끝이라니
정신만은 길이길이
남기를 바란다
정신 의식 혼 혼백
그런 것이 다 넋이란 거지
이제 자면 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