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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농장 2024. 4. 14. 20:34



술은 친구다

술은 애인이다

술은 스승이다

파괴자다
기억 저편에 버려진 조각들
바람처럼 사라진 들
무슨 상관이랴

상념의 끝
벼랑 끝
허둥대는 가련한 몸짓

친구도
사랑하는 사람도
오늘 무너진 이 시간
일으켜 세워줄
단 한 가지 버팀
그리고
디딤돌

그 친구와 함께
이 밤을 정답게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