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가루가 흙더미처럼
쌓여있다
연탄 틀에 한 삽 두 삽
말됫박 밀어내듯
뚜껑을 낀다
그다음은 대빵 큰
나무망치 내려치신다
쿵 쿵 쿵
적당 길이 새끼줄
끝을 한올 매듭지어
잘 찍어 말린 연탄구멍
한가운데 쑤욱 밀어 넣으면
훌륭한 운반 수단이 된다
돈 얼마 주고 그 연탄
한 장씩 양손에 들고 오면
일곱 식구 단칸방 겨울
구슬치기 팽이치기 하고
발 시려 부르튼 손들이
오들오들 떨다
60년대 판잣집 겨울
아랫목이 따뜻했다
탄가루가 흙더미처럼
쌓여있다
연탄 틀에 한 삽 두 삽
말됫박 밀어내듯
뚜껑을 낀다
그다음은 대빵 큰
나무망치 내려치신다
쿵 쿵 쿵
적당 길이 새끼줄
끝을 한올 매듭지어
잘 찍어 말린 연탄구멍
한가운데 쑤욱 밀어 넣으면
훌륭한 운반 수단이 된다
돈 얼마 주고 그 연탄
한 장씩 양손에 들고 오면
일곱 식구 단칸방 겨울
구슬치기 팽이치기 하고
발 시려 부르튼 손들이
오들오들 떨다
60년대 판잣집 겨울
아랫목이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