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잘못을 알고
나는 내 잘못을 알았으니
벌을 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순간순간 또 잘못을
저지르니 사람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
나를 두고 하는 말 같다
못 고쳐 괴로워하느니
스스로 인정하고
그대로인 나로
살아갈까
바꾸려고 해도
아니 되니
생각도 하지 말고
궁리도 하지 말고
그리 살까
그것도 아닌 것 같으니
결심이 안 서는구나
겸손 하자 겸손 하자
신중하자 신중하자
다짐하고 다짐하건만
어리석고 경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