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가보고 싶어서 갔다
10대조 산소
가야지 싶어서 갔다
하롱베이
다들 간다고 우리도 갔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정말 불가사의한 곳이다
이집트 피라미드는 못 가봤네요
스핑크스는 사진만 봤네요
세계 곳곳은 이제 텔레비전으로
다 보네요
어딜 간들 내 존재의 의미는
뿌리에 있지요
가보고 싶은 곳에 내 삶의 의미를
두세요
요즘은 디앤에이라고 하지요
그것이 뭔지는 알걸요
그거. 남아 있을까요
가족 찾기도 그걸로 한데요
범인 찾기에는 연루되지 말기 바래요
두고 봐요
제일 나중에는 가고 싶은 곳이
어딜지
내 발로 화장실 가는 걸 거 같은데
맞나요
건강이 최고에요
그러나 괜찮아요
이 세상 하직하는 제일 나중에는
가고 싶은 곳이 어딜지
몰라도 되니까
혹시 천당이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