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이야기는
먼훗날에 들려줄 옛날이야기
꽃은 피고 지고
누구는 오고
누구는 가고
세상의 이치가
옛날이야기에 다 있지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속에
있으면서도 때때로 잊으며
살아가고 있어
살다보면 비바람에 날리고
물난리에 떠내려가고
어쩌다 아프기도 하지만
평안하기를 소망하면서
건강하게 살기를
노력해야해
그래서 우리의 옛날이야기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이렇게 끝이나면 좋겠어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았든
옛날이야기에 지나지 않을뿐
오늘의 모든 날들과
순간순간의 일어나는 일들도
지나고 보면
그런 이야기일 뿐이다
한순간 이라도
너를 위한 내가
되고 싶었던것
그런 내가 되는것을
내가 할 줄 모르면서
하려한것
서투른 생각이란것
이제 확실하게 깨달아가는것
마음은 가슴에 있고
생각은 머리에서 하고
정신은 눈동자 근처에 있고
느낌은 뒷덜미에 있고
영혼은 내 몸밖에 있으며
시간은 끊임없이 지난일이 되고
그 시간은 돌고돌고
지금
지구의 반지름은 6400km
널 위한 시를 짓는다고
마음의 문을 열고 나서지만
피어난것은
한송이 흰 구름
널 위한다는 마음엔
아픔없이
잘살아 달라는 부탁
그게 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