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날마다 반기던 꼬순이가 보이지 않았다. 새끼를 낳으려고 어디로 갔나보다.
불과 일주일 전 쯤 새끼 밴것 같다고 얘기들 한 것 같은데 어제는 배가 많이 늘어져서.. 목줄을 풀어 주었다.
할머니들 방 뒤켠에 짚자리 헤치고 다섯마리 새끼를 품고 있는 꼬순이를 찾았다. 그런데 오늘 종일 내가 해준 밥도 안먹고
점심에 닭국물에 말아준 밥도 안먹었다. 새끼 다섯마리는 포대기를 깔아주어 뽀송뽀송하게 보살펴 주고 있다.
또 한가지 사건은 주말농장 손님이 오셨는데 꼬순이가 그 손님을 물었다. 내가 없는 사이 일어난 일이다.
병원에서 그 개 광견병 주사는 맞혔냐? 개는 묶어놓고 일주일 정도 잘 관찰해보라고 한다.
새끼를 낳아서 사나워져서 사람을 살짝 물었지만.... 항상 묶어서 키워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