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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毒여독
매원농장
2024. 10. 29. 20:25
여독旅毒
2박 3일의 고향친구 모임
장시간 지루한 운전
바뀐 음식
낯선 잠자리
바쁜 욕실
적응 속도
많은 이야기
웃자고 한 농담
실수는 없었는지
언제나 중구난방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입
점잖지 못한 술자리
느낄 수 없는
감정
감탄이 절로 나야 좋지
강행군의 무리한 관광
슬쩍슬쩍 바라만 보고
바쁜 일정은 피곤하지
느긋하게 즐기자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아닌
또 무슨 여독인지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의욕도 줄고
침착해지기만 하는데
일상에서 벗어났다가
돌아온 자리에
허한 기분이 만드는 것
아마도 여독이 들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