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농장 2024. 9. 29. 03:03

향수병

고향
훌쩍 떠나
온갖 고생 다해보고
문득 문득 그리운 고향
그런 세월의 주름이
나도 모르게
박혔구나

행복 찾아왔건만
고향 어디엔가
두고 온 것 같은
잃어버린 시간들

다 가고 없는
텅 빈 들판에 서서
왜라고 물어본다

돌아갈까
왔던 길을
다시없는 그 길을
어찌 찾으려 하나
향수병에는
의사도 없고
약도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