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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가 창부타령 전태용
매원농장
2024. 9. 7. 22:52
아깝다 내 청춘아 너 하나 뿐이로구나
허무 맹랑히 시들어졌구나
오도동동 추야에 달이 동동 밝은데
머리동동 생각이 쓰리동동 나누나
산속에 자규가 무심히 울어도
처량한 회포가 자연히 나누나
요럴줄 알았더라면은 애당초 말지를
공연히 정주다 내 이리 낭패로구나
창부타령
아니 아니 놀진못하리라
백구야 나질마라 너 잡을 내아니란다
성상이 버리심에 너를 쫓아 예 왔노라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은 넉넉하지
일촌간장 맺힌설움 부모 생각 뿐이로다
얼씨구 얼씨구 지화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만리창공은 하운이 흩어지고
무상십이봉은 월색도 유정터라
님이라면 다 다정하며
이별이라고 다 슬소냐
이별마자 지은맹세를 태산같이 믿었더니
태산이 허망히 무너질 줄
어느 가인이 알아 줄거냐
얼씨구 얼씨구 지화자자 좋아
아니 노지는 못하리로다
가사출처 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