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농장 2024. 7. 16. 13:38

어젯밤

택배로 도착한
스탠드 선풍기 조립하고
미풍 바람도
엄청 센데

냉장고에 있는
그놈 꺼내와서 그놈이라니
맥주 한 병을
오징어 채에 맞춰
천 씨씨 다 들이키고
어느 결에
잤는지
아침이 되니
눈두덩이 맹꽁이 눈이
되었네
술 조금 먹으라고 맹꽁

노래 연습
시 쓰기
탁구장에서 또 땀 빼고
이제 더 뺄 시간도
땀도 없다

동영상 편집
잘라내기
한 가지 배우기도
오락가락

오늘 오후는
또 무슨 일을 할까
시원한 바람에 실려온
빗방울이 맨살에
닿으면서
속삭이네
한숨 자는 것이 어떠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