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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없는 시
매원농장
2024. 5. 1. 08:49
관객 없는 연극
알아주는 이 없는 글은
연습일 뿐이다
알아준다는 것
공감한다는 것
공감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음을
솔직하게 거짓 없는
마음으로
쓴다면 좋은 시가 될까
이 아름다운 날 들을
살면서
행복감에 도취되었던
날 들을
손꼽아 헤아려 보자
첫사랑
첫 월급
새 옷
새 구두
손목시계
새 폰
교회
성당
원불교
불국사
석굴암
짜장면
라면
삼겹살
막걸리와 소주
치맥
탁구공
스매시 드라이브
생일
결혼
아빠가 되던 날
집장만 하여
집들이하던 날
내 땅 사던날
새 차 뽑은 날
새 친구 사귄 날
많고 많아서
더이상 꼽을수없는
아름다운 날들이여
누구나가 행복하며
매일매일 살아 있으며
감사하며
오월의
첫날에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