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농장 2024. 5. 1. 07:54

시 쓰기
시작은 발만 떼면
되니까
쉬운 듯하다

그런데
별 할 말이 없다
어떻게든
꾸며내야 하는 시 한 구절

그러나
마무리는 더 어렵다
들어왔으면
나가야 하는데
아름답게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뒤돌아 서서
안녕 눈인사하고
방긋 웃으며
살며시 문 닫고
돌아서야
시가 하나 될 텐데

아직 매너가 부족했다
내일은 사과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