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월의 끝날
매원농장
2024. 4. 30. 07:09
사월의 30일
광천김
이천이십사 년
사월 한 달 삼십일이
오늘로 다 가는구나
튤립 예쁘게 피고
벚꽃 눈부시게 피어
마냥 황홀했던 날 들이
꽃이 지듯 지고 있다
꽃이 진곳 남은 그리움은
신록이 대신하고
이팝나무 웨딩드레스를 걸친 듯
아카시 장미가 오월을
빛내 주겠지
우리들의 약속은 잊지 말자
봄 가고 여름 가고
또 새봄이 두고두고 오리니
그 약속 꼭 지켜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꾸나
사월의 끝날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