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삼추

일각이 여삼추

직전
그 짧은 순간에

스치는 온갖 생각들
온갖 감정들

아주 오래된 것 같은
시간

멈춰버린 시간
가지 않는 시간

열흘은 지났지 싶은데
이틀도 안 지났네

며칠이 지나야
참아질까
무엇이든지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많거나
그런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