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농장 2024. 4. 4. 20:16

태초에 맺어진 인연

               광천김

하늘이 열리고
이 땅이 어둠에서
벗어날 즈음

너도 물론 나도
없었다

수만 억겁을 지나
여기에 왔네

이렇게 맺은 인연
천년이면 어떻고
만년이면 어떠하리

짧은 인생 탓하지 말고
수만 억겁의 만남을
잊지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