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원농장 2024. 3. 28. 06:36

안녕
이 한마디 인사도
못하고

서른 다섯 해
무심히도 흘러가

아무도 돌아 봐주지 않은
그 세월 미워지오

잊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눈물 흘리지 않고
버텨온 길이
다시 걸어 본다고
더 버틸 수 없다

진작에 바쳤을
내 눈물이
뜨겁다

안녕
인사하고
방긋 웃고 싶다

240328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