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의 변신

아침이다
침대에서 큰 대자로
기지개부터다

척추유합술
L4+L5, 한마디
지난 3년 눈뜨면 하는 운동
누워서 시작이다

신경가동 양무릎 깎지끼고당기기
그 다음다음 카프카의 변신의 그레고르
딱정벌레처럼 버둥거리다
마지막 운동은 스쿼트로 마무리다
덕분에 통증 없이
일도 하고 탁구도 즐긴다

나는 내 몸과 내 마음을 내가 잘 안다
내 몸은 내가 지킨다
나를 내가 아끼고 사랑한다
아프지 않게 살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