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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위안의 러브호텔 / 우심 안국훈 * -- (노고지리)

매원농장 2012. 4. 9. 22:15



   
   
      * 위안의 러브호텔 * 우심/ 안국훈 나이 먹을수록 배는 나오고 어깨 짐이 무거워져 등이 굽고 어깨 처진다 그 걸 바로 중년이라 하는가 켜켜이 내려앉은 고단한 세월의 무게 하루도 빠짐없이 삐걱거리는 수레바퀴처럼 돌아간다 붉은 빛 잃었다고 누가 장미가 아니라 하던가 지나온 삶의 풍경은 만찬처럼 푸짐하건만 눈썹에 매달린 눈물처럼 애처롭다 스스로 돌아보나니 그리움 없이 어찌 사랑을 노래했을까 한 잔의 술로 영혼을 달래고 한 잔의 차로 마음을 따스하게 하며 그대와 함께 하고 싶다 심장 깊은 곳에 러브호텔 하나 짓고 싶다~!

출처 : 그림자 님의 블로그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메모 : 중년의 쓸쓸한 마음